2025년 03월 16일(일)

故 서희원 유산 상속 받은 구준엽과 두 자녀... 장모 "그는 거짓말쟁이였고 나는 바보였다"

구준엽과 故 서희원 / Weibo


중국어권 언론인 ET투데이와 소후닷컴은 지난 2일 구준엽의 아내였던 고 서희원의 유산 배분이 완료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각각 3분의 1씩 나누게 된다. 그러나 두 자녀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상속분은 생부이자 친권을 가진 왕소비가 관리하게 된다.


문제는 구준엽의 장모 황춘매였다.


구준엽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서희원의 유산에 대한 권리를 장모에게 넘기고, 두 자녀의 권리와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중 3분의 1을 받기로 합의하자, 황춘매는 자신의 계정에 "그는 거짓말쟁이였고 나는 바보였다"는 글을 남겼다.


Instagram 'djkoo'


국내 언론은 황춘매의 발언이 서희원의 전남편 왕소비를 겨냥한 것이라고 해석했지만, 현지 매체들은 정반대 추측을 제기했다.


황춘매가 이 글을 올린 후 딸과 구준엽의 사진을 모두 지웠다는 것이다. 또한, 황춘매 측에 구준엽이 상속받은 유산을 양도했는지를 묻자, 그녀는 슬픈 표정으로 "우리는 슬픔에 잠겨 있다. 무정한 추측은 하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황춘매의 글이 누구를 저격한 것이든, 이번 사태는 시일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재산 규모는 약 6억 대만달러(약 266억원)로 추산된다.


법적으로 서희원의 유산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은 구준엽과 두 자녀다.


구준엽이 장모에게 권리를 넘기려면, 우선 합법적으로 유산을 상속받은 뒤 재산 이전 절차를 밟아야 한다.


약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 / Weibo


구준엽은 2022년 서희원과 결혼했으나, 서희원은 지난달 일본 여행 중 급성폐렴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 이후 가족 간의 복잡한 감정과 법적 문제들이 얽히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서희원과 관련된 사건들은 중국 및 대만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의 사망 이후 가족 간의 갈등과 유산 분배 문제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족 구성원들 간의 화해와 협력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서희원은 대만에서 인기 있는 배우로 활동하며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팬들과 가족 모두에게 큰 충격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녀의 삶과 업적에 대한 재조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녀를 기억하는 다양한 방식들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