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원훈이 과거 우울증을 앓았던 경험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한 김원훈은 '개그콘서트'가 지난 2020년 6월에 폐지된 후 심각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일 울 정도로 힘들었다"며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개콘'에서 다양한 코너를 맡으며 코미디의 재미를 느끼던 시점에 프로그램이 없어져 더 큰 상실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원훈은 '개콘' 폐지 후 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다가 조진세의 제안으로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가수 정재형이 "유튜브로 별로 고생 안 했겠네"라고 묻자, 김원훈과 조진세는 '숏박스' 이전에도 유튜브 활동을 했지만 월 수익이 20만~30만원에 불과했다고 답했다.
김원훈은 2015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민상토론', '핵갈린 늬우스', '그만했으면회'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 2021년 10월 개설한 유튜브 채널 '숏박스'는 일상 속 에피소드를 대화 위주의 콩트로 풀어내며 인기를 끌었고, 현재 구독자 약 323만명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