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을 대상으로 절도 행각을 벌인 10대 일당을 검거했다.

경찰은 특수 절도 혐의로 A 군(10대) 등 2명을 구속하고, 공범 B 군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한 상태다.

이들은 설 연휴 새벽 시간에 전주시의 한 아파트 주차장을 돌며 잠기지 않은 승용차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적에 나섰고, 지난 14일 전주시의 한 모텔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설 연휴뿐만 아니라 같은 수법으로 여러 차례 절도를 저질러 총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절도에 가담한 인원은 총 8명으로 확인됐으나, 그중 5명은 범죄가 경미해 구속영장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여죄가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