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이 전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연예계 동료들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지난 16일 배우 김옥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화꽃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구체적으로 누구를 추모하는지 그 이름을 적지는 않았지만, 김새론에 대한 비보가 전해진 뒤 올라왔다는 점에서 시민들은 추모의 대상을 김새론이라 보고 있다.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함께 출연했던 배우 김민체도 SNS를 통해 "영화 '동네사람들'에서 딸로 만나 너무 행복했던 시간. 그곳에서 편히 쉬기를"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김새론의 전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 측도 공식 입장을 통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자는 그와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후, 2009년 영화 '여행자'로 연기를 시작했다. 이 영화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었고, 그는 최연소 한국 배우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김새론은 이후 영화 '아저씨'에서 납치된 소미 역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성장했다. 특히 '도희야'에서는 위기 가정 속 청소년을 연기해 다시 한번 칸영화제에 초청됐다.
그는 다수의 영화상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후 대처도 매끄럽지 않아 큰 질타를 받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는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으며, 지난해 연극 ‘동치미’ 복귀 계획도 건강상의 이유로 무산됐다.
같은 해 독립영화 '기타맨' 촬영 모습이 공개됐으나 이는 유작으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