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많은 이들이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인스타그램 스토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성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새론(25)은 이날 오후 성동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오후 5시께 집에 방문해 김새론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망 경위 등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김새론의 마지막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이 故 문빈 추모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먹먹함을 안긴다.
김새론은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과거 2015년 웹드라마 '투 비 컨티뉴드'에 함께 출연했던 故 문빈과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HBD♥(Happy Birthday, 생일 축하한다"라는 글을 남긴 바 있다.
당시 SNS 프로필도 민들레 꽃씨 사진으로 바꿨다. 이 꽃씨는 지난 2023년 4월 19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문빈이 SNS에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이다.
고인이 된 두 사람은 소속사 판타지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였기에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만든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게시물은 24시간 뒤 사라진다. 인스타그램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달 18일 댓글창을 폐쇄한 채 올린 셀카다.
한편 2000년생인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한 김새론은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2009년 영화 '아저씨'에서 이름을 알린 이후 영화 '이웃사람', '맨홀', '동네사람들', 드라마 '패션왕', '여왕의 교실', 웹드라마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교통사고를 낸 뒤 긴 자숙의 시간을 보냈다. 김새론의 마지막 출연작은 2023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냥개들'이다.
이후 '김아임'으로 개명 후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논란이 일었고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