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애리조나주 클렌데일 캐멀백밴치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많은 팬과 취재진이 몰려 그의 투구를 지켜봤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총 14개의 공을 던졌으며, 모두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로 구속은 151㎞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투구에 대해 "훌륭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정말 좋은 공을 던졌다. 커맨드도 좋았다"며 오타니가 꽤 만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피칭 동안 코치 및 스태프와 소통하며 구속과 움직임 등 측정값을 꼼꼼히 체크했다.
지난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타자로만 시즌을 소화했으나,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 복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상 복귀를 앞둔 투수들은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등판을 거치지만, 다저스는 오타니를 타석에서 활용하기 위해 정규 시즌에 재활 등판을 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경기에 나가지 않고 어떻게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릴지 의문이 있다"고 전하며, 구단은 그를 시뮬레이션 게임에 내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은 "적절한 시점이 오면 오타니가 투타겸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