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이 방송 사고를 일으켜 라이브 방송을 급히 종료했다.

지난 2월 13일 '청계산댕이레코즈' 채널에 '머리끄 여러분 보고싶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댕이 아빠의 라이브 방송이 담겼다.

그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며 "구독자 40만 되면 라이브 방송을 켜기로 했는데 39만까지 갔다가 영상 업로드가 안 돼서 그런지 37만 5천까지 떨어졌다"고 말했다.

댕이 아빠는 이모지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지만, '스티커 지워달라'는 요청에 "정체불명의 유튜브다 보니까 양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그는 본업인 음악 작업 외에도 다른 일로 바빴다고 설명하며, 지방에서 오래 머물렀던 이유로 영상을 업로드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활발하게 영상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송 중 무의식적으로 얼굴을 긁자 이모지 필터가 사라져 조정석의 얼굴이 드러났다.

당황한 그는 "제 얼굴이 빨개졌는데 안 보이시나"라고 말하며 아무 일 없다는 듯 방송을 이어갔다.

실시간 반응 창에는 조정석을 알아본 시청자들의 반응이 쏟아졌다.

댕이 아빠는 '방송 사고'라는 반응에 모른 척했지만, 목과 손까지 빨개져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댕이 아빠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급히 방송을 종료했다.

댓글에는 "강제 얼굴 공개돼서 도망치듯 꺼버리신 것 같다", "웃참 실패 너무 웃기고 귀엽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청계산댕이레코즈'의 댕이 아빠는 조정석의 부캐릭터로, 아이유 등의 커버곡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7월 '이지금' 채널에 출연했던 조정석은 AI 기술 발전에 놀랐다며 해명하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그해 8월 넷플릭스 예능 '신인가수 조정석' 제작발표회에서는 부캐릭터에 대해 언급하며 "세상의 선입견과 편견에 맞서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