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민경과 오나미가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FC개벤져스와 FC불나비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 경기에서 김민경과 오나미는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민경과 오나미는 13개월 만에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방출 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이어온 김민경은 경기 시작과 함께 불나비를 강하게 압박하며 피지컬 1인자의 위엄을 드러냈다.
오나미는 볼을 뺏기지 않기 위해 경계 모드로 돌입, 상대 팀을 긴장시켰다.
불나비가 선제골을 넣자, 김민경은 흔들리는 팀의 멘탈 케어에 나섰다.
골키퍼 조혜련의 부상으로 장갑을 넘겨받은 그는 강보람의 골을 막아내며 문지기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오나미는 전방에서 기회를 포착, 불나비의 볼을 걷어내며 수비에 나섰고, 후반전에는 완벽한 플레이로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김민경은 상대의 코너킥을 복부로 막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손발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공을 막아낸 그의 순발력은 프로 선수급이었다.
1년 8개월 만에 낀 키퍼 장갑이었지만, 개벤져스의 희망을 지켜내려는 그의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오나미는 많은 활동량으로 근육 경련에 시달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필드 위에 올랐다.
그의 강력한 의지는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비록 개벤져스가 2:0으로 패했지만, 두 사람의 열정은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날 방송에서 김민경과 오나미는 축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다.
그들의 활약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나미는 과거 뇌신경 혈관 손상으로 인한 안면 마비를 겪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KBS2 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갑자기 두통이 있어서 병원에 갔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