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동준이 20년 전 영화 '클레멘타인'의 제작 실패로 인한 재정적 어려움을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올라온 영상에서 이동준은 "지금까지도 회자하는 명작이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영화 제작을 위해 50억 원 이상을 투자했지만, 흥행 실패로 인해 모든 투자금을 잃고 9억 원의 빚까지 떠안았다고 밝혔다.
영화에는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이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나, 출연료가 제작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한다.
이동준은 "스티븐 시걸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오케이가 됐다. 그때 오케이가 안 돼야 했다"며 후회했다.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지인의 권유로 광안리에 나이트클럽을 열어 1년 만에 빚을 갚았다. 또한 드라마 '아현동 마님'에 출연하며 서울로 돌아와 압구정동에 라이브 가게를 차렸다.
강변북로 근처에 25억 원짜리 땅과 건물을 구입해 은행 대출로 운영했으며, 현재 해당 부동산의 가치는 170~180억 원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잘못된 판단으로 건물을 허물고 빌라를 지었고, 자잿값 상승과 집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