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尹 "민주당, 국회서 나에게 박수 한 번 안 쳐줘"... 박은정 "삐져서 계엄했냐?"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에서 국회 방문 당시 야당 의원들이 박수를 치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헌재가 두 번의 변론준비기일을 통해 쟁점 네 가지를 정리했다"며 계엄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데 병력을 동원하는 계엄 선포, 국회와 선관위에 병력 투입, 위헌‧위법적인 포고령 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너무 유치하다"고 비판하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시정연설 당시 국민의힘의 반응을 언급했다.


그는 "그때 우리도 계엄했어야 했나"라며 윤 대통령의 발언이 논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 뉴스1


박 의원은 과거 사례를 들어 야당과 대화와 타협이 부족했던 것은 오히려 윤 대통령 본인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측 탄핵소추위원인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CBS라디오에서 "그럼 삐져서 계엄한 것이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4년 전 검찰총장 시절 반대 의견을 무시했던 윤 대통령의 태도를 지적하며,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임기 내내 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로 정적 죽이기에 일관했던 것은 윤 대통령 자신이라며 대화를 하지 않은 것은 본인이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