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41분 이후 두 골을 넣으며 맨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0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안방에서 패배한 맨시티는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번 시즌부터 UCL은 참가 규모를 36개 팀으로 확대해 각 팀이 추첨에 따라 8개 팀과 한 번씩 맞붙는 리그 페이즈를 진행했다.
이 결과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했고, 9~24위는 PO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게 됐다.
지난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와 그 전 시즌 챔피언 맨시티는 각각 리그 페이즈에서 11위와 22위를 기록하며 PO에서 만나게 됐다.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답게 치열한 난타전으로 시작됐다.
맨시티는 전반 19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킬리안 음바페의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홀란드가 페널티킥으로 다시 앞서갔으나, 레알은 비니시우스와 브라힘 디아스의 연속 골로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다른 경기에서는 도르트문트가 스포르팅 CP를 상대로 루 기라시, 파스칼 그로스, 카림 아데예미의 연속 골로 3-0 대승을 거뒀다.
기라시는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PSV 에인트호번을 홈에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