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피부과서 수면마취 상태로 미용시술받던 30대 남성 숨져... 경찰 수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기 수원시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수면마취 상태로 시술을 받던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후 숨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1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3시 42분경 수원시 팔달구의 한 피부과 의원에서 "시술받던 환자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는 내용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해당 의원에서는 피부미용 시술을 위해 30대 남성 A씨에게 수면마취를 진행했으나, A씨가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지자 긴급히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즉시 구급대원들에 의해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계속해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지난 9일 숨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러한 정황을 파악했다.


현재 경찰은 A씨에게 시술을 진행했던 피부과 의사 B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형사 입건하여 조사 중이다. 또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시신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B씨를 출석 조사하여 사망 경위와 과실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