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가 1억4200만(한화 약 2000억원) 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대만 언론 ET투데이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 장란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빚을 지고 있으며, 친척 명의로 대만에 신탁을 설립해 돈을 은닉하고 세탁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뷰티 회사 매출을 허위 보고해 사모펀드에 팔았고, 위조가 발각되면서 법원으로부터 배상금 명령을 받았다.
장란은 돈을 대만으로 가져가 신탁 기금을 설립했지만, 사모펀드는 그녀가 펀드 자금을 빼돌려 뉴욕에서 부동산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가족과 유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서희원의 유산 상속을 포기하고 장모에게 모두 주겠다고 밝혔으나, 변호사들은 "상속 포기는 안 된다"라며 목소리를 모았다. 서희원 유산의 1차 상속자는 구준엽과 두 명의 자녀이고, 구준엽이 상속을 포기할 경우 두 자녀가 동등하게 상속받게 되고 서희원의 어머니는 유산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다만, 이 경우 두 자녀의 유산 상속분이 친부인 왕소비에게 들어가게 될 가능성 높다고 보았다.
변호사들은 구준엽이 자신의 상속분을 취득한 후 어머니에게 양도하는 방법을 권장하며, 상당한 증여세를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왕소비와 그 가족의 행태를 비판하며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과 사랑을 매도한다"고 말했다.
그는 서희원의 유산이 아이들의 권한으로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왕소비는 서희원의 사망 소식을 듣고 귀국했으며, 그의 행동과 관련된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따라 왕소비와 그의 어머니는 중국 SNS 계정에서 퇴출됐다.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으며, 고인의 유산은 약 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그녀는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고, 2022년 구준엽과 재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