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개관 9개월 만에 버림받은 냥냥이 100마리 '새 가족' 찾아준 입양센터의 정체

사진 제공 = 경기도


유기묘 입양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화성에 설립된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가 개관 9개월 만에 100마리의 고양이를 입양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일 경기도는 고양이 입양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묘 '뿌뿌'가 최근 입양돼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뿌뿌는 고양이 입양센터가 입양시킨 100번째 유기묘가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로 남양주시 한 빌라에서 구조된 뿌뿌는  남양주 동물보호센터를 거쳐 같은 달 30일 고양이 입양센터에 입소했다.


이후 건강을 회복하고 사회화 과정을 거친 뿌뿌는 센터에 입소한 지 1개월 만에 입양처를 찾게 됐다. 뿌뿌를 입양한 유동진씨는 "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뿌뿌를 만나게 됐는데, 사랑스러운 모습에 정이 들었고 입양센터에서 제공되는 신뢰성 있는 관리 시스템이 만족스러워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경기도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설립된 전문센터로, 놀이공간, 입양상담실, 자묘실, 미용실, 검역실, 격리실, 동물병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공고 기간이 지나 안락사 대상인 고양이를 선발해 중성화 수술 등 치료와 미용 과정을 거쳐 입양을 진행하고 있다.


개관 후 현재까지 약 145마리의 유기묘가 새로운 가족을 찾기 위해 센터에 입소했다.


변희정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이번 성과 뒤에는 고양이 입양에 관심을 가져준 입양자 분들과 유기묘 보호 관리를 위해 센터를 방문해 주신 자원 봉사자의 역할이 컸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유기묘가 입양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반려마루 고양이입양센터 입양 신청은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입양 전 교육을 수료한 후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에서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