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변요한과 가수 김종국이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한 '낚시성' 문자에 단번에 속지 않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송해나의 집에 모인 이상민, 김종민, 배정남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달라는 문자를 보내며 피싱 예방 실험을 진행했다.
이상민은 김종국에게, 배정남은 변요한에게, 송해나는 이현이에게 각각 2000만 원을 빌려달라고 요청했고, 김종민은 코요태 멤버 빽가에게 200만 원을 요청했다.
가장 빠르게 반응한 사람은 김종국이었다. 그는 전화를 걸어 이상민의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받지 않자 '형 맞아요?, '계좌는요. 형 이름으로?', '보내는 건 문제 없는 데 왜 전화를 못 받아요. 사진 찍어 보내봐요. 손 하트하고' 등의 폭풍 문자로 의심스러운 점들을 지적, 피싱 여부를 철저히 확인했다.
변요한 역시 배정남의 문자에 즉각 전화를 걸어왔다. 배정남이 전화를 받지 않자 변요한은 "지금 이러고 싶냐? XXX야. 그리고 이 형 표준어 못한다"라며 농담 섞인 답변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변요한이 상황을 단번에 파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반면 빽가는 의심 없이 계좌 정보를 요구하는 문자를 보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이상민은 김종민인 척하며 새로운 전략으로 접근했지만, 빽가는 여전히 의심하지 않고 은행 앱까지 열어놓으며 계좌 정보를 요구해 이상민의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