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이 대회 개막 이틀 만에 목표했던 금메달 11개를 달성하며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10일 기준,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로 중국에 이어 메달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쇼트트랙 대표팀은 금메달 6개를 포함해 총 13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큰 활약을 펼쳤다.
최민정(성남시청)은 혼성계주, 1000m,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김민선(의정부시청)과 이나현(한국체대)이 여자 100m와 500m에서 각각 금, 은메달을 나눠 가졌고, 여자 팀스프린트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설상 종목에서도 이승훈(서울스키협회)과 이채운(수리고)이 각각 프리스키 하프파이프와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차지했다.
중국은 현재 금메달 15개로 전체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금메달 3개로 한국에 크게 뒤처져 있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1개를 대회 초반에 이미 달성한 상태다.
남은 경기들에서 한국 선수단이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는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베테랑 이승훈의 활약으로 금메달 16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컬링 남녀 대표팀의 단체전 우승 도전과 김준호(강원도청)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부 도전 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이채운은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 경기를 앞두고 있어 추가 메달 가능성이 높다.
한국 선수들은 다양한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며 예상치 못한 깜짝 금메달도 기대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 색깔에 상관없이 귀중한 소득을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이승훈은 프리스타일 스키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고, 장유진(고려대)은 같은 종목 여자부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빙속 전설 이승훈은 만 36세의 나이에 여전히 투혼을 발휘하며 장거리 종목에서 전체 4위에 올랐다.
여자 아이스하키는 대회 사상 첫 메달에 도전 중이며, 크로스컨트리 대표팀도 남녀 계주에서 동반 메달을 노리고 있다.
피겨 간판 차준환(고려대)은 생애 첫 종합대회 메달에 도전하며 한국 남자 피겨 싱글 최초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