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故서희원 전남편 "'망자 마케팅' 어머니와 연 끊겠다"... SNS 차단되자 보인 반응

왼쪽이 장란, 오른쪽이 왕샤오페이 / 바이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 이후, 그녀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어머니와의 인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9일 대만 ET투데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가 친구들과 나눈 대화 내용이 웨이보에 올라왔으며, 그는 어머니 장란과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밝혔다.


왕샤오페이는 자신이 불효자라며 어머니와 가치관이 맞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또한, 어머니가 충분한 재산을 모았으니 이제 모든 인연을 끊겠다며 "어머니가 다시 나를 찾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죽음을 대만 판사의 결정 탓으로 돌렸다.


Instagram 'hsushiyuan'


그는 "대만의 판사는 아이들이 중국 본토로 돌아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서희원은 중국이 아닌 일본으로 향했고, 가기 전부터 병을 앓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대만 판사에게 아이들이 방학 동안 중국 본토로 돌아가는 것을 막은 의도를 물으며 "어머니인 서희원은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다니며 지쳤다"고 했다. 서희원이 아이들과 방학 기간 중국이 아닌 다른 곳을 돌아다니다 보니 지쳐서 몸이 허약해졌고,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에 이르렀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많은 누리꾼들은 왕샤오페이와 장란의 관계 단절 선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왼쪽이 왕샤오페이, 오른쪽이 장란 / Weibo


일부 누리꾼들은 두 사람이 2022년에도 관계를 끊겠다고 했었다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고, "평균 4년에 한 번씩 결별 선언을 한다"며 익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중국 웨이보는 "망자를 악의적으로 선전과 마케팅에 이용했다"며 장란과 왕샤오페이 계정을 무기한 차단했다.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도 이들의 계정을 제한했다. 


이에 대해 중국 주요 일간지 광명일보는 중국 대중이 "트래픽 늘리기와 관심 높이기의 혼란상이 자주 발생하는 것에 대중은 극도로 반감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