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자신의 45번째 생일을 맞아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5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지혜는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45세 이지혜 인생 최초 큰맘 먹고 저지른 역대급 플렉스(슈퍼카, 기부)'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기부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그녀는 "내가 죽었을 때 많은 사랑을 뿌리면 그걸 자식들이 받지 않을까 싶다"며 물욕 대신 기부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지혜는 최근 생일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소형 전기차 구입'을 계획했으나, 슈퍼카가 전시된 중고차 매장을 방문한 후 가격을 듣고 급히 발길을 돌렸다.
흰색 페라리에 관심을 보였지만, "50세 정도 되면... 5년 남았다. 5년 후 예약하겠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후 점심 식사 자리에서 물욕을 자제하고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그녀는 "사람을 살렸다. 내가 죽어도 딸을 많이 사랑해주길 바란다"며, 생일에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자평했다. 또한 샤넬 향수를 구매하며 "오늘 플렉스 제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혜와 남편 문재완 씨는 아산복지재단에 5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이에 대한 보상으로 건강검진과 주차 무료 혜택 안내를 받았다.
문재완 씨는 "와이프가 대단하다. 아이들을 위해서 기부하는 거 아니냐"며 칭찬했고, 이지혜는 "습관적으로 기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부 의사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기부 말이 쉽지 않다", "멋진 사람", "매년 착한 기부, 복 받으실 거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지혜는 2017년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