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서희원 하늘 보낸 구준엽... "창자 끊어지는 고통, 모든 유산 권한은 장모님께 드릴 것"


tvN  '유 퀴즈 온더 블럭'


가수 구준엽이 아내 故 서희원을 잃은 뒤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일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2025년 2월 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슬픔과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신 많은 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며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고 고통을 토해냈다.


이어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라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각종 가짜뉴스를 양산시키는 원인인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구준엽은 "희원이가 남기고 간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구준엽은 서희원과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 선물이었다며, 그녀가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키는 것이 마지막 임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의한 폐렴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준엽은 아내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으며,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아내가 놀라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