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낚시 중 바다에 빠진 장애인 구조위해 '밧줄'잡고 버틴 '의인' 청년

부산 영도경찰서 서장실에서 경찰은 익수자를 구조한 김모(27)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 사진=부산 영도경찰서 


20대 청년이 밧줄을 던져 부산 앞바다에 빠진 60대 지체장애인의 구조를 도운 사건이 화제다.


5일 영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영도구 동삼동 물양장 인근 바다에서 A씨(60)가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A씨는 과거 허리 수술로 인해 지체장애를 가지고 있었으며,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채 낚시를 하던 중 실수로 바다에 빠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주변에서 낚시를 하던 20대 김 씨는 바다에 빠진 A 씨를 목격해 바닥에 있던 밧줄을 A 씨에게 던져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A 씨가 잡은 밧줄의 끝을 잡고 기다렸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구조대원은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영도 경찰서는 지난 4일 구조에 도움을 준 김 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김씨는 "다행히 사고 현장과 가까이 있어서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다"고 말하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