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내란선동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지난 5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한길씨를 내란선동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전씨는 일부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부당한 공격을 자행하고 탄핵심판 자체를 부정했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 탄핵 인용 시 헌재에 대한 침탈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언동을 반복했다"고 강조했다.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 일부 헌법재판관들을 비방하며 단정적 표현을 반복하고 자신의 주장이 사실인 양 다수의 국민에게 유포해 사회적 평판을 현저히 저하시켰다는 게 단체의 주장이다.
앞서 전씨는 지난 1일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국민들은 불의한 재판관들의 심판에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헌재를 휩쓸 것"이라는 선동성 발언을 뱉은 바 있다.
또 지난 5일 전씨는 윤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에 가입했다고 밝히며 "대한민국과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오직 입법 폭주, 29차례 탄핵, 정부 예산안 일방적 삭감을 통해 행정부를 마비시키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직 권력에만 눈이 어둡고, 민주주의 말살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침몰시키려는 민주당의 만행을 보면서 이대로 침묵하다가는 나라가 망하겠다는 생각에 당장에는 손해 보고 욕먹더라도 나서게 됐다"고 가입의 이유를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오전 11시 기준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의 가입자 수는 5만 5천여 명을 넘어섰다. 국민변호인단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가입 가능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십니까?'라는 질문에 탄핵 반대 및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희망한다는 답변을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