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내란 수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황 전 총리는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다.
앞서 황 전 총리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부방대)'라는 단체의 총괄대표로 활동하며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왔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은 내란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를 철저히 규명하기 위한 목적에서 나온 것"이라며 비상계엄을 옹호하는 동시에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으로 합류한 황 전 총리는 다가올 재판에서도 이러한 의혹을 중심으로 윤 대통령 지원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공소장 내용에도 적극 반박할 계획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황 전 총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대통령 공소장에는 윤 대통령이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네 차례나 전화해서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지시를 했다고 적혀 있지만, 이 전 사령관은 공소장에 나와 있는 내용은 자신의 발언 내용이 대부분이 아니라고 증언했다"며 "공소장이 사실이 아닌 무슨 소설을 썼다는 말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형사재판 변호인단에는 이날까지 황 전 총리를 포함해 총 14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