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성환, 데뷔 20년 만에 첫 토크쇼 출격
배우 구성환이 10년간 함께한 반려견 꽃분이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5일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구성환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반려견과 함께 출연한 구성환은 꽃분이를 가리켜 "분신 같은 존재"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꽃분이와 인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아는 친구가 꽃분이를 강아지 알레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려보내야 되는데 어떻게 하지? 고민하더라"라며 "제가 그때 강아지를 키울 여건이 안 됐다. 근데 술 마시고 친구한테 '내가 데리고 키우겠다' 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강아지가 발목에 기대서 자고 있고 두 달 된 강아지가 저를 졸졸졸 쫓아다니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제 옆에서 잤다. 그때 이 친구의 숨소리가 심장 가까이서 들리는데 저 말고 다른 곳으로 보내는 상상을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라며 "그날부터 저와 같이 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성환은 일상 속에서 꽃분이와 함께하는 순간들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침에 옥상에서 놀거나 산책 후 소파에서 간식을 먹으며 껴안고 잠드는 시간이 그에게 큰 기쁨을 준다는 것이다.
어느덧 꽃분이는 10살이 됐다. 그는 28년 동안 살고 있는 강아지들을 보면서 꽃분이에게 "너도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한다고 한다.
또한, '나 혼자 산다' 출연 후 미용 상태로 오해받았던 사건에 대해 언급하며, 꽃분이의 기준에 맞춰 키운다고 설명했다.
발바닥과 눈물자국 등 기본적인 관리는 철저히 하며, 꽃분이가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한다고 강조했다. 꽃분이가 싫어하는 건 절대 안 한다고 밝혔다.
구성환은 꽃분이가 자신에게 위로가 되는 존재라며, 그녀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꽃분이와 함께한 시간이 행복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오래오래 곁에 머물러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