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감기 증세 뿐이었는데... 27세 중국 배우 또 돌연 사망


Weibo


중국 배우 량유청(梁又诚·Liang Youcheng, 27)이 설 연휴 둘째 날인 1월 30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 감기 증세가 있었다고 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 프레스'에 따르면 량유청은 단순 감기 증세를 보이다 상태가 악화돼 중추신경계 감염으로 이어졌고 결국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 드라마 환악삼림(Echo of Her Voice)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유명 배우 겸 가수 쉬쟈치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모았다.


량유청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며 웨이보 등 중국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인이 인플루엔자 A형 독감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 확인된 바는 없다.


SOHU & CHINA PRESS


또한 사망 전 그가 어머니에게 888위안(돈을 많이 번다는 의미)의 용돈을 보낸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또한 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쉬시위안)의 사망과 유사해 중국과 대만 등에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녀의 동생 서희제는 매니저를 통해 성명서를 내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새해에 우리 가족은 일본으로 여행을 갔다. 내 가장 사랑스럽고 친절한 언니 서희원이 불행히도 독감과 폐렴으로 인해 우리 곁을 떠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생에 내가 그녀의 자매가 되어 서로를 돌보고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나는 항상 언니에게 감사하고 또 그리워할 것"이라면서 "언니 편히 쉬어. 영원히 사랑해. 함께 기억하자. 영원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Instagram 'hsushiyuan'


홍콩 TVBS 뉴스에 따르면 서희원은 두 차례의 병원 진료에서 제대로 된 진단을 받지 못했고, 세 번째 방문에서야 인플루엔자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았지만 입원하지 않았다.


결국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어 가족들이 구급차를 불렀지만 2월 2일 아침 7시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만 내 백신 접종 열풍이 일어났다. 대만 현지 매체 SETN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대만 질병통제센터 웹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될 정도로 백신 접종을 원하는 사람들이 몰렸다고 한다.


타이난시는 당초 7천 회 이상의 백신 물량을 확보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세 시간도 안 돼 모든 예약이 마감되었다.


각종 매체는 이러한 상황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백신 확보 전쟁에 비유하며 대만 내 백신 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