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6일(일)

"사제폭탄 준비했다"... 전한길 유튜브에 올라온 폭탄 테러 예고 글

YouTube '꽃보다전한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3일 밤 11시쯤 전한길 씨의 '꽃보다전한길' 유튜브 영상에 사제폭탄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댓글이 달렸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해당 댓글은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 바치겠다"고 적혀 있었다. 그러나 이 댓글에서 구체적인 테러 대상이나 장소는 언급되지 않았다.


문제가 된 영상은 전한길 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연설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유튜브 '꽃보다전한길' 채널 


경찰은 누리꾼의 신고를 바탕으로 댓글 작성자를 추적 중이며, 구글 아이디를 통해 작성자를 확인하려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지만 우려 차원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한길 씨의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전한길 씨는 한국사 강사로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표명해 왔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상에서의 발언이 실제 위협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