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비 분장을 하고 인사동을 방문한 런닝맨 멤버들이 헐리우드 배우와 뜻밖의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SBS '런닝맨' 739회 예고편에서 멤버들은 노비 분장을 하고 대감의 짧은 혀를 펴줄 명의를 찾아 나섰다.
곧 멤버들은 인사동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로버트 패틴슨과 우연하게 만났다.
송지효가 먼저 "팬이다"라며 반가운 인사를 건네자, 지석진 역시 "우리도 한국에서 유명한 스타다"라고 자랑했다.
유재석은 "하필 왜 오늘 만났지? 이런 거지같은 옷을 입고 있을 때"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17'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패틴슨과 '런닝맨' 멤버들의 촬영 동선이 우연히 겹치면서 발생한 해프닝이었다.
로버트 패틴슨은 지난달 20일 '미키 17' 홍보차 입국했다. 이번 내한은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임에도 봉준호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강한 의지로 결정됐다는 후문이다.
그 열정을 토대로 로버트 패틴슨은 퍼스털 컬러 테스트, 떡볶이 시식 등 독특한 홍보 활동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로버트 패틴슨이 등장하는 회차는 오는 9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한편 '미키 17'은 에드워드 애쉬튼 작가의 신작 소설 '미키 7'을 영화화했다.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패틴슨 외에도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그리고 마크 러팔로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영화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전 세계 최초 한국 개봉하며 이후 3월 7일 북미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