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7일(월)

아내의 유혹 31년 차 배우, 사기 피해로 은둔 생활... "사랑에 눈이 멀어서 미쳤다"


31년 차 배우 차영옥이 전 재산을 잃고 은둔 생활 중인 근황을 전해 충격을 주고 있다.


30일 방송된 MBN 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아내의 유혹','왕꽃 선녀님' 등 다수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 차영옥이 출연했다.


이날 차영옥은 남동생의 가게에서 일을 돕고 있었다. 남동생은 누나에게 "왜 사서 고생하냐. 내가 말릴 때 정말 내 말을 조금이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봤으면 이렇게 경칠 일은 안 만들지 않냐"라며 쓴소리를 했다.이어 "본인 나이를 생각해야지. 본인이 판단을 못 하겠으면 동생인 내가 말했으면 경청했어야 하지 않냐"며 "자업자득이다. 앞으로는 현명하게 살아야 한다. 그 녀석 만나면 때려죽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차영옥은 "사랑에 눈이 멀어서 미쳤다"며 7년 전 한 모임에서 만난 남자와 사랑에 빠져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배신당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만난 남자는 시행사 대표라며 거액의 통장 사진을 보내 신뢰를 얻었다고 한다. 차씨는 "6000만 원을 빌려주면 한 달 안에 1억 이상으로 불려주겠다"는 남자의 제안에 넘어갔다고 밝혔다.


결국 전 재산을 잃고 은둔 생활하게 된 차영옥은 아파트와 부동산도 모두 날아갔으며, 이자까지 포함하면 손실이 6억 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차영옥은 "사람한테 이렇게 배신감을 느낀 것은 처음이다. 속인 정도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을 다 피폐하게 만들어놓고 재산까지. 생각하면 너무 창피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