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엘프스보리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직행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45분 동안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으나, 동료들의 결정력 부족으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엘프스보리와의 2024-25 UEL 리그 페이즈 최종 8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2무 1패(승점 17)로 UEL 4위에 올라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부터 본선 방식을 리그 페이즈로 개편한 UEL은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하며, 나머지 팀들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남은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함께 세 차례 기회를 창출했으나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기록은 공식 대회 30경기에서 10골과 7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왼쪽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와 함께 스리톱을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전 내내 엘프스보리의 밀집 수비에 막혀 답답한 경기력을 펼쳤지만, 손흥민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엘프스보리의 수비를 무너뜨렸고,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 직후 첫 슈팅을 시도한 손흥민은 전반 9분 예리한 코너킥으로 벤 데이비스의 헤더 슈팅을 끌어냈다. 그러나 데이비스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면서 손흥민의 도움이 무산됐다. 이후에도 손흥민의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23분에는 상대 선수 세 명을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렸으나, 페드로 포로의 헤더는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사용해 손흥민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했다.
후반전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고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초반 두 차례 슈팅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2004년생' 데인 스칼릿이 후반 21분 결승 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스칼릿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귀중한 골을 기록했다. 이어 '2005년생' 다몰라 아자이가 후반 교체 투입되어 추가 골을 넣었고, '2007년생' 무어가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드리블 성공률과 볼 경합에서 우위를 보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의 활약 덕분에 토트넘은 중요한 승리를 거두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