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윤석열 대통령이 뉴라이트 목사에게 조용히 부탁해 구치소에 반입한 '이 물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성경에 사인을 하는 김진홍 목사 / 두레수도원 홈페이지


뉴라이트전국연합 전 상임의장을 지낸 김진홍 목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대통령의 부탁으로 성경을 보냈고 전했다.


지난 22일 김 목사는 두레수도원 홈페이지 '아침묵상읽기'게시판에 '옥중에서 성경 읽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관이 찾아와 내게 부탁했다"며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길 원해 김진홍 목사의 사인이 있는 성경을 보내달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있다. 2025.1.21/뉴스1


이에 김 목사는 비서관이 가져온 성경에 자신의 사인을 하고 시편 37편 23절과 24절 구절을 적어 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구절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라는 내용이다.


김 목사는 "성경에 사인을 하면서 교도소 독방에서 무릎 꿇고 성경을 읽는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했다"며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하나님을 만나 새로워진 뒤 대통령직에 다시 돌아 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2020년 2월 17일 김진홍 목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김 목사는 그동안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왔다.


지난 8일 사랑침례교회 유튜브 채널에서는 "(윤 대통령의) 탄핵은 취소돼야 하고, 이재명은 감옥 가고, 새로운 인재들이 다음 정국을 이끌어 가야 한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통령이 되면) 중국이나 북한은 좋아할 것이다. 러시아도 찬성할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