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8일(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트럼프 취임식 참석... VIP 모이는 '무도회'에도 초청받았다

김동선 한화그룹 부회장과 마이클 왈츠 미 국가안보보좌관 / 한화그룹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초청을 받고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20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임식과 '스타라이트' 무도회에 참석해 미 정·재계 인사들과 소통했다.


당초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한파로 인해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진행됐다.


초청받은 이들은 의사당 내 다른 홀인 노예해방의 홀이나 근처의 체육관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취임식을 생중계로 지켜봤다. 


김동선 한화그룹 부회장과 피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 지명자



김 부회장은 취임식 전날 '캔들라이트 만찬(Candlelight Dinner)'에 참석했다.  


해당 만찬에는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마이크 밴스 부통령 당선인, 신임 행정부 정부효율위원회 수장으로 내정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들 중에는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과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 성 김 현대차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부회장은 취임식 당일 저녁에 열린 '스타라이트 무도회(Starlight Ball)'에도 참여했다. 취임식 기념 3개 무도회 중 하나인 스타라이트 무도회는 소위 VIP만 모이는 소수 정예 행사로 알려졌다. 


사진=인사이트


이 행사는 트럼프 측이 선별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만 부부 동반 또는 가족 단위로 참석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김 부회장 외에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 부부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의 이번 초청은 부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시절부터 이어진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의 친분 덕분으로 알려졌다.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의 첫 취임식 당시 김승연 회장이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초대받은 바 있다.


당시 트럼프 1기 대통령직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애드원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과의 친분 덕에 초청을 받았으나 건강 문제로 인해 참석하지는 못했다. 


김 부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후 비즈니스 미팅 등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