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의 한 펜션에서 투숙 중이던 3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산경찰서와 소방서는 지난 21일 낮 12시 27분께 경산시 남천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서울과 대구에 각각 거주하는 A씨와 B씨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현장 조사 결과, 펜션 내부에서는 번개탄이 발견됐지만 유서는 없었으며 외부인의 침입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해당 펜션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펜션 주인은 정해진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두 사람의 인기척이 없어 걱정스러운 마음에 119에 신고했고, 출입문을 강제로 개방하면서 이들을 발견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관계 및 사건의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사망 원인 확인을 위해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