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을 기각한 판사를 살해하겠다는 인터넷 글을 신고받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16일 밤 11시 42분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국민의힘 마이너 갤러리' 게시판에 '소준섭 (판사)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해당 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관할경찰서에서 초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글이 게시된 배경에는 소준섭 판사가 전날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윤석열 대통령이 신청한 체포적부심 심문을 진행한 후 "이 사건 청구는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며 이를 기각한 점이 있다.

현재 경찰은 인터넷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며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법관에 대한 협박으로 인해 사법부의 독립성과 안전성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으며 온라인 상에서의 위협 행위가 법적 대응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