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송영길 1심 징역 2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현 소나무당 대표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과정에서의 돈봉투 살포 의혹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전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허경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와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송 전 대표가 받고 있는 '돈봉투 살포 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중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만 유죄로 인정했다.


송영길 후보 / 뉴스1


돈봉투 수사의 핵심 증거로 주목받았던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에 대해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돈봉투 살포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월부터 4월까지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4일 기소됐다. 한편, 작년 5월 보석을 허가받아 풀려난 송 전 대표는 이날 실형을 선고받고 다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