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수)

이강인의 '유관 DNA'... PSG 입단후 네번째 '우승 트로피' 들어올렸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을 제패하며 입단 후 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6일(한국 시간) PSG는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AS모나코와의 2024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PSG는 2022시즌과 2023시즌에 이어 2024시즌까지 대회 3연패를 이룩했다. 창단 이래 통산 13번째 프랑스 슈퍼컵 우승이다. 


프랑스 슈퍼컵은 직전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 팀과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컵 대회) 우승 팀이 격돌하는 대회다. 이번 대회는 카타르 관광청이 스폰서 타이틀을 가져가 카타르에서 열렸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선발 출장한 이강인은 67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부지런히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아낌없는 슈팅과 날카로운 킥 능력을 어김없이 보여주며 기회를 만들었다. 


지난해 대회 MVP를 차지한 이강인은 이번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번뜩이는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도메스틱 트레블로 3개의 트로피를 차지한 데 이어 파리 이적 후 네 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남은 시즌 이강인은 리그, 프랑스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도전한다. 


Instagram 'psg'


공격포인트 없었지만 위협적이었던 이강인... 평점 7.5점


이날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와 스리톱(trident)을 형성하며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전반 막판 결정적인 슈팅을 두 차례 시도했다. 전반 4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을 날렸는데 모나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 공격에서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정확한 패스와 가벼운 몸놀림으로 PSG 공격의 혈을 뚫던 이강인은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2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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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바르콜라와 파비안 루이스, 곤살로 하무스, 세니 마율루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계속 두들기던 PSG는 후반 47분 결승 골을 뽑아냈다. 루이스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뎀벨레가 오른발로 차 넣어 경기를 끝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이날 67분 동안 네 차례의 기회 창출과 패스 성공률 83%를 기록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두에와 같은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은 결승 골을 넣은 뎀벨레로, 8.4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