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LCK 어워드 '올해의 선수상' 주인공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5번째 우승에 성공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었다.
지난 29일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아트홀 1관에서는 2024 LCK 어워드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시상식에서는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
당초 예정됐던 레드 카펫 행사가 취소됐고, 생방송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행사도 녹화 중계로 전환됐다. 본 행사 시작 전 묵념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이상혁은 '올해의 선수', '올해의 미드 선수' 'OP.GG 서치 킹 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이상혁은 2024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단 한 명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 한화생명e스포츠의 정글러 '피넛' 한왕호, T1의 정글러 '오너' 문현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상혁은 2024년 LCK 스프링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9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유럽 일대에서 열린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소속팀 T1이 5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바 있다.
이상혁은 이 외에도 '올해의 미드 선수'와 OP.GG 사이트를 통해 가장 많이 검색된 선수에게 주어지는 'OP.GG 서치 킹 상'도 수상했다.
이에 이상혁에게는 올해의 선수상의 부상으로 500만 원, 올해의 미드 선수상에 대한 부상으로 200만 원, 서치 킹 상에 대한 부상으로 올마이티 오딘 트로피와 OP.GG 프리미엄 평생 회원권이 주어졌다.
이상혁은 상을 수상하며 "아침에 있었던 항공기 사고에 대해 애도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면서 "다른 수상자분들..."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애도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라면서 "첫 마디에 하려고 했으나, 여러 감정들과 생각이 섞여 단어 전달이 어려웠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마무리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4 LCK 어워드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는 2024년 LoL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T1의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탑('제우스' 최우제) ▲올해의 정글러('오너' 문현준) ▲올해의 미드('페이커' 이상혁) ▲올해의 바텀('구마유시' 이민형) ▲올해의 서포터('케리아' 류민석)가 선정됐다.
포지션별 올해의 선수에게는 부상으로 200만 원이 주어졌다.
한편 LCK는 오는 2025년 1월 10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리는 리그오브레전드 '‘2025년 시즌 1: 녹서스로의 초대' 시즌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