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이 탑승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활주로를 이탈해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9시 3분쯤 방콕을 출발해 이날 오전 9시 무안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2216편이 착륙 도중 추락했다. 여객기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다.
여객기는 조류 충돌로 랜딩기어가 작동되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내 담벼락 등과 충돌하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6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중앙119구조본부 호남대, 영남대, 전북소방항공대, 전남소방항공대 등 소방인력 80명, 장비 32대를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3분 만인 오전 9시 46분쯤 초진을 마치고 여객기 내부 수색 작업을 시작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 탑승객 중 28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중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30대 승객 1명과 20대 승무원 1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이송시켰다.
당국은 다수 사상자 치료를 위해 광주상급종합병원들과도 연락망을 구축하고 있다. 당국은 현장에 임시안치소를 설치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