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9일(수)

"베트남 며느리가 집안 살림 안 하고 2시까지 잔다" 불만 토로한 여배우

MBN '속풀이쇼 동치미'


배우 곽정희가 베트남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을 고백했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 영상에는 곽정희가 며느리로 인해 겪은 어려움을 털어놓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곽정희는 "며느리가 아침 늦게까지 잔다. 10시, 11시는 둘째치고, 요즘 같은 경우는 오후 1시에서 2시까지도 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밥도 식탁에서 같이 먹지 않고 따로 쟁반에 챙겨 방에서 꼭 먹는다. 청소도 안 하고, 살림도 안 한다. 11시에 일어나도 밥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곽정희는 과거 드라마 촬영 중 부상을 당했던 일을 언급하며 며느리에 대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촬영 중 다리를 삐끗했는데, 뚝 소리가 나더니 다리가 안 움직였다. 병원에서 MRI를 찍어보니 십자인대가 끊어지고 양쪽 연골이 찢어져 관절 속으로 말려 들어간 상태였다"며 "급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수술 후 곽정희는 혼자 화장실도 가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딸이 제 수발을 들어줬고, 며느리에게는 밥하는 것만 조금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며느리는 11시 이전에는 일어나지도 않고, 딱 나와 밥만 해놓고 방에 들어가 버렸다. 저는 휠체어를 타고 있어서 스스로 밥을 차릴 수 없었는데도 며느리는 저와 마주치려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


곽정희는 "가만히 생각하니까 '내가 무슨 잔소리를 하고 뭘 잘못했길래 이런 대우를 받나. 왜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거지?' 싶고 울컥울컥하더라"라고 토로했다.


이어 "어떤 때는 '너희 둘이 사는 게 좋으면 차라리 나가 살아'라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자식인데 어떻게 그런 말을 하겠나. 마음으로만 그렇게 생각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올해 71세인 곽정희는 1972년 TBC 1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KBS 2TV 드라마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 2', '파랑새는 있다'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