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담배 손님 때문에 당황한 적 있을 것이다.

편의점 계산대 뒤편에 위치한 수많은 담배 중 손님이 달라는 담배를 정확하게 캐치해 전달하는 게 어려울 때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이 피우는 담배의 정확한 이름을 알지 못하는가 하면 "내가 피우는 거!"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손님도 적지 않다.

특히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초보 아르바이트생이나 담배를 피우지 않는 비흡연자의 경우 더욱 힘이 들 수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담배 손님 때문에 고생하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해 사장님이 만든 듯한 특별한 아이템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편의점에 레이저 포인터가 있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사진 한 장에는 강연에서 쓰일 법한 레이저 포인터가 보인다.

버튼 위에는 '눌러주세요'라는 글이 적혀있으며, 아래에는 '원하시는 담배를 향해 쏴주세요'라는 문구가 있다.

아르바이트생이 한 번에 원하는 담배를 전달할 수 있도록 손님에게 직접 레이저 포인터로 담배를 선택하도록 한 기막힌 아이디어였다.

아르바이트생은 빨간 불빛이 있는 담배를 건네주기만 하면 된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국 편의점에 도입해야 한다", "사장님 센스 대박이다", "초보 알바들 진짜 편하겠다", "저런 사장님 밑에서 일하면 진짜 좋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