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0일(목)

"남산타워·광화문 불 꺼집니다"... 오늘(22일) 밤 9시, 전국에서 벌어지는 일

오늘(22일) 저녁 9시 전국 주요 랜드마크 5분간 소등 행사 진행


지난해 '에너지의 날' 소등된 남산타워의 모습 / 뉴스1


'에너지의 날'을 맞아 오늘(22일) 밤 9시부터 광화문과 남산타워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 조명이 5분간 일제히 소등된다.


2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는 21번째 '에너지의 날'행사는 오늘 밤 8시 30분에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을 비롯해 정동희 전력거래소 이사장, 유미화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다.


에너지의 날, 지난 2003년 8월 22일 제정


불 꺼진 서울시청 / 뉴스1


'에너지의 날'은 최대 전력소비(47.4GW)를 기록한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기후 변화 및 범국민적인 에너지 절약 인식 확산을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제정한 날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매년 '에너지의 날' 전력 소비가 큰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에어컨 설정온도를 2℃ 올리기, 저녁 9시부터 5분 동안 불을 끄는 소등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여름 기상관측 이래 가장 긴 열대야의 지속으로 8월에만 6차례 최대 전력수요를 경신한 바 있으나, 이번 에너지의 날 행사에는 역대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차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정부는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나 결국 에너지 수요를 결정하는 주체는 시민 여러분"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지만, 소중한 에너지절약 실천이 수요관리의 첫걸음으로, 에너지절약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 저녁 9시, 5분간 소등을 진행하며 시민들의 참여가 더해질수록 그 의미가 더욱 커지는 '에너지의 날' 행사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우리나라 한 가구가 1년 동안 소비하는 에너지 평균은 석유 1톤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전제품의 종류, 기능, 용량 등의 확대로 전기소비량은 5년 전에 비해 10%가량 증가했으며, 가구당 월평균 전기 소비량은 지난 2019년 390.8 kWh에서 지난해 431.6 kWh로 크게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