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아시안컵 앞둔 황희찬, 시즌 첫 멀티골 때려넣은 뒤 허리 부상으로 교체...현재 상태는?

GettyimagesKorea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이 시즌 처음으로 멀티 골을 터뜨린 가운데 경기 도중 허리를 부여잡고 교체돼 팬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024 EPL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은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이번 시즌 리그 10골을 채우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이날 울버햄튼은 브랜트포드를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울버햄튼은 7승 4무 8패(승점 25)로 리그 11위에 위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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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브랜트포드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와 함께 울버햄튼 공격을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이른 시간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마리오 레미나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불과 1분 후 전반 14분에 황희찬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28분 토티 고메스가 머리로 준 긴 패스를 잡아 센스 있게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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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침착하고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 골을 완성했다. 하지만 기세를 끌어올리던 황희찬은 부상의 벽에 가로막혔다.


전반 추가시간 공중 경합을 벌이던 황희찬은 허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힘겹게 다시 일어나 경기에 임했지만 곧바로 다시 쓰러졌다.


결국 의료진이 투입돼 그라운드 위에서 응급 치료를 받았고 추가 시간 7분께 장리크네 벨르가르드와 교체됐다.


경기는 베르가르드가 한 골을 더 올리며 울버햄튼이 4-1로 승리했지만 황희찬 부상에 대한 팬들의 우려가 이어졌다. 특히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의 부상은 클린스만호에도 악재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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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황희찬은 경기 종료 후 스포츠조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에 대해 "뛰어가는데 갑자기 허리가 타이트해졌다. 치료를 받고 나니까 조금 괜찮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 '아마존 프라임'과의 인터뷰에서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괜찮다"며 "골을 넣고 승리해서 그저 행복할 뿐"이라고 언급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당장 주말에 열리는 에버턴전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한편 지난 22일 울버햄튼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선수단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재계약했다"며 재계약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이며 이후 1년을 추가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