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이강인·김민재도 아니었다...2023년 올해를 빛낸 스포츠 영웅 1위의 정체

우상혁 / 뉴스1


2023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순위가 발표됐다. 


12일 한국갤럽은 지난달 2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만 13세 이상 1,769명을 대상으로 2023년에 가장 활약한 스포츠 선수가 누구인지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10위는 아시안게임 2연속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 정상급 높이뛰기 선수인 우상혁(2.0%)이었다. 


9위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4%)이었고, 8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금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3.2%)으로 나타났다. 


안세영 / 뉴스1


7위는 '배구 황제' 김연경(3.7%)이 차지했다. 6위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3.9%)이었다. 


5위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베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4.1%)이다. 


4위부터 1위까지는 모두 유럽파 축구 선수들이 차지했다. 4위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EPL) 울버햄튼에서 활약 중인 황희찬(4.8%)이었다. 


황희찬은 2023-2024시즌 개막 후 현재까지 리그에서만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EPL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리그컵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시즌 10호 골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민재 / GettyimagesKorea


3위는 '괴물 수비수' 김민재(8.1%)다. 


김민재는 K리그 전북 현대모터스를 거쳐 2019년 중국, 2021년 유럽 리그로 진출했다. 2022년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했고,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김민재는 지난 7월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새 둥지를 옮겨 맹활약 중이다. 


2위는 올여름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27.7%)이다.


이강인 / 뉴스1


이강인은 지난 10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현재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얻어 확실하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모양새다. 


1위는 EPL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멤버이자 주장인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73.8%의 압도적인 지지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빠른 돌파력과 강력한 양발 슈팅력을 무기로 한 그는 지난 2021-2022시즌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1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왼쪽 윙어와 전방 원톱을 모두 완벽히 소화하며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큰 공헌을 했다.


손흥민 / GettyimagesKorea


이전까지 축구와 야구 선수들이 상위권을 독차지했으나 이번 조사 결과에서 야구 선수는 2명으로 크게 줄었다. 


야구 선수의 빈자리는 배드민턴, 배구, 탁구 높이뛰기 선수들이 채웠다. 지난 9~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29.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3%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