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군인 응원했다가 '장관 채용 추천서' 받은 카페 아르바이트생..."불공정해 vs받을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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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육군 장병에게 응원 메시지를 건넨 빽다방 아르바이생이 국가보훈부 장관에게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지난 18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빽다방 아르바이트생 A씨를 직접 만났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당초 A씨에게 감사의 뜻으로 태블릿 PC를 주려고 했으나, A씨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며 국가유공자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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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 장관은 "또 한 번 감동 받았다. 그 마음씨가 너무 아름다웠다"면서 "A씨가 준비 중인 게임회사 인턴 합격을 위해 직접 추천서를 써줬다"고 했다.


선행을 베풀었다가 국가보훈부 장관 채용 추천서까지 받게 된 A씨를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많은 이들은 "훈훈한 소식이다", "착하게 살면 복을 받게 된다"라며 박 장관의 추천서를 좋게 평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하지만 일각에서는 형평성과 적절성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누리꾼은 "군인을 향한 존중과 응원은 당연한 건데 이렇게까지 호들갑 떨 일은 아닌 것 같다"며 "휴가 나온 군인들 식당에서 밥 사준 사람들도 많은데 왜 그들에게는 이런 보상 안 해주냐"라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 몇몇은 "군인 응원하는 사례 많은데 이럴 때마다 모두 채용 추천서 써줄 거냐", "장관은 A씨의 게임회사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는 해보고 추천서 써준 거냐"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최근 취업하기가 힘든 실정인 만큼 특히 취준생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