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이태원 참사 유족 "윤 대통령, 1주기 추모식 참석해 위로해 달라"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태원 압사 사고 유가족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참사 1주기를 맞아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해 유족을 위로해 달라 호소했다.


18일 오전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들은 "1년이 다 되도록 유가족들을 만나 눈물 한 번 닦아주거나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한마디 한 적 없지만 오는 29일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을 정중하게 초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 차원의 추모제를 주최하지 못한다면 시민추모대회 자리에 와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희생자들 영전에 꽃 한 송이 올려달라"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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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해 유가족들의 가슴에 맺힌 한이 조금이라도 풀릴 수 있도록 국회와 여당에 협조를 당부해달라"라고 호소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후 유족들은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에게 초청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회로 이동한 유족들은 "298명의 국회의원 의원실을 찾아가 한 분 한 분에게 시민추모대회 초청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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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시민대책회의 대외협력팀장은 "초청장은 여야를 구분치 않고 모두에게 전달할 것이다. 1주기 추모제에 모든 국민들이 함께 모여 진정으로 애도하고 추모할 것을 호소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참사 1주기인 오는 29일 유족들은 서울광장 앞 세종대로에서 희생자들을 기리는 시민추모대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