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경기 수원시에서 발생한 '빌라왕'의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자가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현재까지 고소장을 낸 사람은 134명, 피해액은 190억원이 넘는 상태다.
아직까지는 잠정 수치일 뿐이고 고소장 제출자 및 피해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주 경기도청이 이틀간 연 설명회에 온 인원이 400명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들 대부분은 20~30대, 사회초년생이었다. 수원 전세사기 가해자는 '부부'였다. JTBC 뉴스룸이 이 임대인 부부를 추적했다.
지난 16일 JTBC 뉴스룸은 돈이 없어 보증금을 돌려줄 수 없다던 임대인 부부가 사실은 경기도 양평에 1만평 이상의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1만평 이상의 땅에 더해 2층짜리 주택도 3채나 보유하고 있었다.
지역 주민들은 이 부부를 '수원 왕회장'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양평지역 한 공인중개사는 매체에 "평당 230만원 이상은 잡아줘야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1만평으로 계산하면 약 230억원이다. 이 땅을 팔면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은 모두 보전할 수 있다.
확인된 땅만 계산했을 때 이만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경우 더 많은 재산이 나올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전세사기로 인한 피해 주택의 총 세대수는 671세대다.
전체 피해액은 8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