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국내 최초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가 피트니스 대회에서 2021년에 이어 다시 입상했다.
16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윤하나 교수가 지난 7일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 하반기 대회 시니어 부문에서 4위로 입상했다.
윤하나 교수는 국내 1호 여성 비뇨의학과 전문의로 이름을 알렸다.
윤 교수는 1970년생으로 올해 만 53세다.
그는 지난 2021년에도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된 같은 대회에 출전해 스포츠 모델 오픈 쇼트 ·시니어 모델 2개 분야에서 메달을 받은 바 있다.
2년 만에 재도전해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둔 윤 교수는 그동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식단 조절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윤 교수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등 전 단계의 대사증후군과 디스크 등을 스스로 극복하고 요요현상을 이겨냈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또 현재 이대서울병원 비뇨의학과장을 비롯해 대한배노장애요실금학회 골반통연구회장 등을 맡으며 학술 활동과 이화의료원 국제의료사업단장 등 국외를 오가는 상황에서 수상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 교수는 의료인으로서 바쁜 진료와 다양한 연구 활동 중에도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며 건강관리에 신경 써왔다.
그는 "익숙함을 벗어나는 도전 차원에서 필라테스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고 2021년 대회보다 더 건강한 몸을 만들어 유지하고자 했다"며 "머슬마니아 대회 출전을 통해 건강도 지키고 운동이 필요한 환자에게 좋은 자극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1999년 국내 1호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가 된 윤 교수는 '방광 튼튼' 필라테스 강좌를 열거나 소변건강캠프를 기획하는 등 비뇨의학과 치료에 운동을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