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 '더글로리', tvN '경이로운 소문2' 등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킨 배우 김히어라.
최근작 '경이로운 소문2'가 막을 내리고난 뒤 김히어라를 둘러싸고 '학교 폭력' 이슈가 불거졌다.
19년 전인 2004년 이야기다. 김히어라는 중학생 당시 이른바 '일진'이었고, 다른 학생들에게 담배 심부름을 강요하고 돈을 갈취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후배에게 2학년 빈 교실을 털라는 강요를 했다는 논란도 터졌다.
이와 관련해 김히어라는 소식을 보도한 디스패치에 "절도를 지시한 적이 없다. (그 친구는) 저를 무척 따랐던 친구인데, 저를 도우려 했던 것 같다. 제가 시킨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명을 두고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시민들은 "아직도 대중을 개돼지로 보는 것 같다"라고 반응하고 있다.
6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김히어라의 학폭 이슈 관련 글이 도배되고 있다. 시민들은 센 캐릭터를 연기한 배우가 실제 학폭 이슈를 겪자 더 큰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대중에게 확실히 얼굴을 각인시킨 작품 '더글로리'에서도 실제 학폭 가해자를 연기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히어라는 폭로된 '절도 강요'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데, 시민들은 그의 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히어라가 결국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일진 무리에 속한 후배가 '김히어라를 위해' 빈 교실에서 절도를 저질렀는데, 김히어라가 몰랐다는 게 말이 되냐", "시킨 적이 없지만 결국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사회봉사 처분을 받았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일진 그룹에 가입이 돼있는데, '찐놀이'를 안 했다는 주장이 안 믿긴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시민은 "2004년이면 서울에서도 교내 체벌이 횡행하던 시기다. 지방은 말할 것도 없다. 중학교에서도 '뺨'을 맞았다"라며 "선생들이 대부분 체벌하고 끝냈는데, '사회봉사 처분'이 내려질 정도였다면 어지간하게 문제를 일으켰다는 뜻"이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대중들은 현재 김히어라의 진실된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김히어라 측은 디스패치 취재에서 해당 이슈에 대해 해명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한편 김히어라는 당초 MBC 새 드라마 '정년이'에 캐스팅됐다. 하지만 지난 8월 알 수 없는 이유로 출연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