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가장 먼저 들어가고, 가장 최후에 나와라"라는 문구를 가슴에 새기고 불철주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불 속으로 뛰어드는 소방관.
이런 소방관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기계가 있으니 바로 '면체소독기'다.
면체소독기는 화재 진압 시 쓰이는 면체에 붙은 유해물질과 세균 등을 살균, 소독, 건조해 소방관의 건강을 지키고 업무환경을 개선시키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소방관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슈퍼주니어 은혁이 전북소방본부에 따뜻한 손길을 건넸다.
5일 전북소방본부(본부장 주낙동)는 슈퍼주니어 은혁에게 면체소독기 6대를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슈퍼주니어 은혁이 소방공무원 근무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사)소방가족희망나눔에 면체소독기를 후원하면서 마련됐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기부된 면체소독기는 전주완산소방서 효자119안전센터 등 6개소에 배치해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노출된 소방대원의 호흡기 건강확보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소방가족희망나눔은 물론, 슈퍼주니어 은혁님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은혁의 이번 기부는 폐 건강이 좋지 못한 어머니의 사연과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은혁의 어머니는 2017년부터 간질성 폐렴을 앓고 있어 현재 폐의 37%만 온전한 상태라고 한다. 은혁의 어머니는 최근 한 방송에서 "병원에서 폐 이식 얘길 했다. 폐 이식을 하면 많이 살아야 7년이라고 하더라"고 밝힌 바 있다.
은혁은 "가족이랑 같이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엄마가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다. 의사 선생님이 항상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얘길 하셨다. 그래서 같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