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하이브, 미국서 '6천대 1' 경쟁 뚫은 글로벌 걸그룹 20인 후보 공개

하이브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소속사 하이브가 세계적인 음반회사 유니버설뮤직그룹과 함께 제작하는 글로벌 걸그룹의 후보군을 공개했다.


29일 하이브와 UMG의 합작 법인 '하이브 x 게펜 레코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샌타모니카에 있는 게펜 레코드 스튜디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디션 프로그램 '더 데뷔 : 드림 아카데미'(The Debut: Dream Academy) 후보 20명까지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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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021년 하이브는 유니버셜뮤직그룹 산하 레이블 게펜 레코드와 합작 법인을 세워 글로벌 신인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3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일본, 호주, 영국 등지에서 지역별 온·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했고, 총 20명의 걸그룹 연습생들을 발굴했다.


지역별 오디션에 총 12만 명이 지원했고, 경쟁률은 '6천 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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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생 20명의 출신 배경은 한국, 미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아르헨티나, 스위스, 스웨덴, 슬로바키아, 벨라루스, 태국, 호주, 필리핀 등 12개국이다. 나이는 14∼21세(평균 17세) 사이다.


연습생들은 지난 1년여간 하이브 아메리카와 게펜 레코드의 트레이닝 과정을 거쳐왔다.


이들은 이날 기자간담회에 교복 같은 유니폼을 입고 참석해 영어와 모국어로 자신의 이름과 배경을 간략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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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함께 공개된 짧은 영상에서는 연습생들의 춤과 노래 실력 등 비범한 재능을 엿볼 수 있었다.


연습생 20인은 오는 9월 2일부터 11월 18일까지 12주간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되며, 해당 과정을 담은 영상 콘텐츠들은 유튜브 및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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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데뷔 팀은 시청자들의 투표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 선정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저는 오래전부터 K팝의 방법론에 기반해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인재들을 육성하고, 이들과 함께 K팝 스타일의 글로벌 그룹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해 왔다"면서 "저의 오랜 꿈을 현실화시키며 이를 여러분과 공유할 수 있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