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0일(일)

일본서 '집단 성추행' 당한 DJ 소다가 작심하고 밝힌 추가 입장

Instagram 'deejaysoda'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일본 공연 중 관객들에게 집단 성추행을 당한 DJ 소다가 결국은 칼을 빼들었다.


지난 19일 DJ 소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일본 공연 주최사 트라이하드재팬과 준비한 공동 성명을 내며 범인 추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먼저 이 사건은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서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하여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Instagram 'deejaysoda'


이어 "이 사건과 관련해 DJ 소다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나 DJ 소다의 국적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SNS에 올라오고 있다"라며 "트라이하드재팬은 DJ 소다의 권리 보호를 위해 무분별한 허위사실을 유포 및 확산시키는 계정을 모니터링, 추적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경고했다.


또 법적 대응 절차의 경우 해당 공연 주최사 측이 맡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DJ 소다는 지난 13일 진행된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DJ 소다는 여러 관객들이 자신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는 모습이 포착된 사진까지 게재하며 "아직까지도 너무나도 무섭고, 디제이를 한 지 10년 동안 공연 중에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는데 이런 일을 겪게 되어서 너무 믿기지가 않는다"라고 호소했다.


이후 그는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며 2차 가해성 악성 댓글에 분노했다.



그러면서 DJ 소다는 "나는 나를 만져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이런 옷을 입는다고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을 할 권리는 없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DJ 소다는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500만 명이 넘는 인기 인플루언서로, 한국은 물론 일본·중국·동남아 등에서도 공연하고 있다.


Instagram 'deejay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