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골 못 넣고 있는 손흥민, '건강 상태' 묻자 무거운 소식 전했다

축구선수 손흥민 / SHUTTERSTOCK


10월 들어 다시 주춤...골 맛 간절한 손흥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지난 시즌 토트넘과 국가대표팀을 합쳐 55경기를 소화한 손흥민.


손흥민은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시즌 개막부터 이어진 골 침묵을 해트트릭으로 시원하게 깼다.


EPL 통산 96호 골을 신고한데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득점 행진을 이어가는 듯했지만, 10월 들어 다시 주춤해졌다.


Sky Sports


다시 길어질 수 있는 골 침묵을 이제는 깨야 한다는 압박감도 전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손흥민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SHUTTERSTOCK


손흥민이 직접 밝힌 현재 건강 상태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일정을 소화하는 데 대해 "솔직히 말해 힘들다. 원정을 떠나는 게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날 그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매우 힘들다"고도 했다.


GettyimagesKorea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하지만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태어났고 이는 모든 사람이 꿈꾸는 일이다. 불평할 시간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어렸을 적 꿈이 뭐였나. 아마도 대부분이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게 꿈이었을 것. 우리는 꿈속에서 사는 것이고 이 순간들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더 즐길수록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벤트로네 코치와 손흥민 / Daily Mail


손흥민 슬럼프 극복 도왔던 토트넘 코치, 사망


한편 올 시즌 개막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손흥민을 위로했던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토트넘 체력 코치가 백혈병으로 사망했다.


지난 6일 손흥민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 승리를 지안 피에로 벤트로네 코치에게 바치며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구단과 A매치를 오가며 살인 일정을 소화 중인 손흥민 / 뉴스1


손흥민은 '혹사의 아이콘'이 되기도 했다. 2019년 세계 톱클래스 축구 선수 중에서 지난 시즌 가장 많이 혹사당한 선수로 뽑혔다.


비교 대상 16명 중에서 출전 경기와 이동 거리, 두 항목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바퀴 4만 2,000여km인 지구 둘레를 세 바퀴 가까이 돌았다.


그러면서도 손흥민은 "축구를 좋아하는 것은 물론 빡빡한 경기 일정까지 즐겨야 한다"며 "분명한 것은 많이 즐길수록, 행보도 커질 것"이라고 했다.